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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명소

대전여행, 성심당 근처 힐링 명소 TOP 5 – 빵보다 더 달콤한 하루를 위하여

by wowkworld 2025. 4. 16.

대전은 성심당만 있는 게 아니에요, 그 옆에도 봄이 피어요

대전 여행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이름, 성심당.
‘빵 하나로 도시의 이미지를 바꿨다’는 말이 있을 만큼, 이곳은 대전의 상징이자 자부심이다.
대전역에서 도보 5분 거리의 본점은 매일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손님들로 붐비며,
튀김소보로와 부추빵, 판타롱부추빵, 케이크룸까지—그 메뉴 하나하나가 이미 전설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빵만 먹고 바로 떠나버리는 아쉬운 루트를 택한다.
하지만 진짜 대전의 매력은 성심당 빵향기 뒤에 숨겨진 고요한 골목, 녹음 가득한 정원, 예술적인 거리에 있다.
이번에는 성심당을 시작점으로 걸어서 갈 수 있는 힐링 명소 다섯 곳을 소개한다.
빵보다 더 달콤한, 대전의 여유를 마주해보자.

 

 

대전여행, 성심당 근처 힐링 명소 TOP 5 – 빵보다 더 달콤한 하루를 위하여

 

성심당 근처 힐링 명소 5

① 으능정이 문화의거리 – 대전의 감성과 트렌드가 교차하는 거리

성심당 본점에서 도보 2~3분이면 도착하는 이 거리에는
카페, 소극장, 전시관, 서점, 편집숍 등 다양한 문화 공간이 자연스럽게 얽혀 있다.
특히 저녁이 되면 바닥에 조명 연출이 펼쳐지는 **‘빛의 터널’**이 조성되며,
많은 커플과 사진가들이 이곳을 찾는다.

대전 지역 예술가들의 플리마켓이나 작은 공연도 종종 열리며,
과거와 현재, 예술과 일상, 감성과 정보가 공존하는 장소로 누구에게나 열린 분위기를 자랑한다.

  • 📍 위치: 성심당 본점 → 으능정이거리 도보 3분
  • 💡 추천 포인트: 카페골목 + 아트상점 + 야간 조명
  • 📸 인생샷 명소: 미디어파사드 벽면 앞, ‘빛터널’ 한복판

② 중교천 카페거리 – 성심당 소보로 한 입 + 커피 한 모금

빵을 사서 어디로 가야 할까 고민된다면,
바로 성심당 옆 중교천변 카페거리를 추천한다.
도보로 5분이면 닿을 수 있는 이곳은 도심 속 조용한 천변 산책로와 감성 카페들이 나란히 늘어선 지역이다.

중교천은 규모가 크지 않지만 물 흐름이 잔잔하고, 곳곳에 벤치와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혼자 걷기에도 좋고,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 대화하며 머무르기에도 좋다.
특히 봄에는 유채꽃과 벚꽃, 가을엔 핑크뮬리 같은 식물 연출도 많아 사계절 힐링이 가능한 곳이다.

  • 📍 위치: 성심당 → 중교천변 도보 5분
  • ☕ 추천 카페: ‘커피플러스’, ‘카페도도’, ‘중교언덕다방’
  • 🌿 힐링 포인트: 천변 벤치 + 커피 향기 + 바람 소리

③ 대전근현대사전시관 – 도시의 기억을 걷다

빵도 좋고 풍경도 좋지만, 여행지에서 그 도시의 뿌리와 시간을 느끼고 싶을 때
성심당에서 도보 7~8분 거리에 위치한 대전근현대사전시관을 추천한다.
이곳은 과거 구 충청남도청 본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든 전시공간으로,
192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대전의 역사, 산업, 예술, 일상 자료들이
시대별로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 지역의 변천사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붉은 벽돌 외관, 낡은 창틀, 오래된 타자기와 빈티지 광고물 등은
그 자체로 세월의 질감과 감성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전시를 관람한 후, 고풍스러운 건물 외벽 앞에서 사진 한 장 남기면
그 순간마저도 하나의 기록이 되고 감성이 된다.

  • 📍 위치: 성심당 → 대전근현대사전시관 도보 8분
  • 🏛️ 입장료: 무료
  • 🕰️ 힐링 포인트: 고요한 복도, 흑백사진, 세월의 흔적

④ 대전천 산책길 – 꽃과 바람이 흐르는 걷기 명상 코스

성심당에서 조금만 걸어나오면 만나는 대전천 산책로
대전역과 으능정이 사이를 흐르는 도심 하천이다.
이곳은 특히 봄이면 벚꽃과 유채꽃, 가을이면 코스모스와 억새가 어우러지며
걷기만 해도 감성이 충전되는 곳이다.

최근에는 벤치와 쉼터, 나무데크까지 정비되어 있어 걷기 명상 코스로도 많이 추천되고 있으며,
중간중간 음악 벽화나 시 구절이 있어 느린 걸음이 어울리는 공간이다.

  • 📍 위치: 성심당에서 대전천 진입까지 도보 4분
  • 🌸 추천 시즌: 3월 말~4월 초 벚꽃, 10월 억새
  • 🌈 감성 포인트: 꽃길 걷기 + 인생 생각 + 잠시 멈춤

⑤ 대전예술의전당 광장 – 음악과 햇살, 예술의 숨결

조금 이동이 가능하다면, 성심당 빵을 테이크아웃해서 대전예술의전당 광장으로 향해보자.
도보보다는 시내버스나 택시(약 15분)를 이용해야 하지만,
도심의 중심에서 문화와 예술, 자연이 함께 머무는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대전문화예술의 심장부로, 클래식 공연장과 미술관, 광장이 함께 구성돼 있다.
외부 벤치에 앉아 햇살 받으며 빵을 먹고, 공연장에 울려 퍼지는 음악을 듣는 순간—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평화가 온다.
이것이 진짜 대전 로컬 감성의 완성이다.

  • 📍 이동: 시내버스 약 15분, 택시 6,000원 내외
  • 🎼 추천 시간: 주말 오후 3시~5시
  • ✨ 포인트: 클래식 음악과 커피, 사색의 시간

성심당에서 시작된 여행, 결국 나에게 도착하는 길

성심당은 단순한 빵집이 아니다.
그곳은 누군가에겐 청춘의 맛이고, 누군가에겐 고향의 향기이며,
오늘 처음 맛본 이들에게는 **‘소중한 하루의 시작점’**이 된다.

그리고 그 빵 한 봉지를 들고 걷는 대전의 골목길,
문화와 감성, 기억과 미래가 어우러진 그 시간은
우리를 조용히 어루만지는 여행의 핵심이 된다.

하루의 힐링은 빵 한 조각과 걷는 거리에서 시작된다.
그 말처럼, 오늘은 성심당 옆 골목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봄도, 나도, 여전히 그곳에 있다.